송파구 장지 버스공영차고지 위에 도시 숲과 행복주택을 조성하는 ‘장지 버스공영차고지 입체화 사업’의 밑그림이 공개됐다.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장지 버스공영차고지 입체화 사업의 국제설계공모에서 ‘적층도시(조감도)’가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건축사사무소 아크바디·범도시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동일기술공사·씨에이조경기술사사무소로 구성된 당선팀에게는 기본 및 실시설계권이 주어진다.
당선작은 총 3만8,120㎡ 부지에 포디움(기단) 형태로 다양한 도시 기능이 입체적으로 배치된 설계를 제안했다. 지하 1층에서 지상 3층에 걸쳐 스마트 차고지 시설과 생활SOC를 배치하고 그 상부에는 부지 면적의 70%에 달하는 2만7,000㎡ 규모의 도시 숲을 조성한다. 도시 숲 바로 옆에는 사회초년생과 신혼부부를 위한 행복주택 총 758가구를 만든다.
서울시는 연내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과 실시설계를 거쳐 2021년 하반기 착공, 2024년 조성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이 사업은 도심 유휴부지를 활용해 공공주택 복합모델을 선보이는 서울시 ‘콤팩트 시티(Compact City)’ 사업 중 하나다. 서울시가 앞서 공개한 북부간선도로와 교통섬, 빗물펌프장을 활용한 공공주택 및 생활SOC 공급 사업도 같은 맥락의 프로젝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