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수요 감소에 증산전쟁까지 겹치며 유가가 폭락하는 상황에서 산유국 간 감산 합의는 필수적이지만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는 증산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사우디는 오는 5월부터 하루 원유 수출량을 현재보다 60만배럴 많은 1,060만배럴로 올리겠다고 30일 밝혔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시 개입 의지를 밝혔다. 30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방송에 출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러시아와 사우디 간의 유가 전쟁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유가가 하락하면서 저장고 보관 비용이 오히려 유가를 초과하는 상황이 벌어지자 미국 와이오밍산 원유가 최근 배럴당 ―19센트로 떨어지는 등 재고를 줄이기 위한 마이너스 유가도 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