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지난 26일 응급실을 거쳐 4개 소아병동 중 한 병동(신관 13층 136병동, 45병상)의 1인실에 입원한 9세 여자 어린이가 이날 시행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돼 음압병실로 옮겨졌다.
이 어린이는 25일 의정부성모병원을 방문했으며 26일 서울아산병원 검사에선 음성(바이러스 미검출) 판정을 받아 27일 소아병동에 입원했다. 병실을 한 차례 옮긴 것으로 파악됐다. 의정부성모병원에서는 이날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9명 나왔다.
방역당국과 서울아산병원은 해당 소아병동과 확진 어린이의 동선에 포함된 소아응급실, 혈관조영실, 응급 자기공명영상(MRI)실 을 잠정 폐쇄하고 이 어린이를 진료한 소아신경외과 의료진, 주변 입원실 환자 등을 음압병실에 격리시켜 코로나19 검사를 했다.
병원 관계자는 “발열·기침 등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어서가 아니라 (31일까지 9명의 확진자가 나온) 의정부성모병원 방문력 때문에 검사를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