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비대면·챗봇...LG화학 "디지털로 일해요"

실시간 채팅·문서 공동작업 등

전세계 사업장 협업 체제 구축

단순업무·보고·회의문화 혁신

LG화학 임직원이 다양한 장소에서 디지털 기기를 활용해 협업하고 있다. /사진제공=LG화학LG화학 임직원이 다양한 장소에서 디지털 기기를 활용해 협업하고 있다. /사진제공=LG화학



LG화학(051910)이 디지털 전환을 통해 일하는 방식을 혁신한다.

LG화학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메신저 기반 협업 솔루션 ‘팀즈’를 한국·중국·미국·폴란드 등 전 세계 사업장의 사무기술직 임직원 1만8,500명을 대상으로 도입한다고 1일 밝혔다. 이는 국내 기업의 팀즈 도입 사례 중 최대 규모다.


LG화학은 이를 바탕으로 비대면(Untact)·무중단(Unstoppable)·무제한(Unlimited)의 ‘3U 업무 시스템’을 구축한다. 실시간 채팅, 원격회의, 문서 공동 작업 등으로 상황 보고와 같은 단순 문서 작성을 줄이고 회의 참석을 위한 이동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모바일이나 오피스 소프트웨어가 설치되지 않은 PC로도 문서 편집이 가능해 어디서든 끊김 없는 업무 환경도 구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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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은 챗봇(대화형 로봇) 시스템을 도입해 임직원 검색, 일정 조회·등록, 회의실 예약, 근무시간 관리 등 임직원의 단순 업무를 돕도록 했다. 전사적 자원관리(ERP) 연계 양산 진척도, 예산 현황 등의 정보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고도화한다. 또 사내 시스템에 다국어 번역기를 도입해 다양한 정보를 영어·중국어·폴란드어 등 최대 22개 국어로 번역할 수 있도록 했다. 인공지능(AI)이 적용돼 업계 용어나 사내 용어까지 정교하게 번역한다.

LG화학은 ‘보고·회의 문화’를 올해 스마트 워크의 최우선 과제로 선정하고 신학철 부회장 등 경영진이 직접 참여한 가운데 관련 가이드를 제작하기도 했다. 가이드에는 문서 없는 보고, 회의시간 30분에 보고서 최대 2장, 업무 진행 상황 상시 공유 등의 지침이 포함됐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일하는 방식과 관련된 제도는 물론 디지털 전환의 일환인 업무 시스템까지 혁신해 글로벌 인재들이 선망하는 스마트 워크 문화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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