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美 코로나19 확진자 20만명 넘어서…"'뉴노멀'로 돌아갈것"

10만명 돌파 이후 5일만

플로리다주도 자택대피령

미국 뉴욕의 야전병원에 환자가 실려오고 있다./뉴욕=로이터연합뉴스미국 뉴욕의 야전병원에 환자가 실려오고 있다./뉴욕=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0만명을 넘어섰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1일 오후 2시 20분(현지시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20만3,608명으로 집계했다. 사망자 수는 4,476명으로 파악됐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0만명을 돌파한 것은 1월 21일 미국에서 첫 환자가 나온 지 71일 만이다. 지난달 19일 1만명을 넘긴 뒤엔 13일 만에 20배로 급증했다. 확진자가 10만명에서 20만명으로 증가한 데 걸린 시일은 고작 5일 뿐이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전 세계 확진자(91만1,308명)의 5분의 1 이상을 차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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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에선 전날보다 확진자가 8,000여명 늘어난 8만3,712명이 됐다고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가 밝혔다. 쿠오모 주지사는 정점에 도달하는 시점이 대략 4월 말이 될 것이라며 “이는 한 달 더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정상으로 돌아갈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우리가 뉴 노멀로 돌아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원격 의료나 원격 교육, 현지 조달, 연구 등의 분야에서 이번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부터 배울 게 많다고 말했다.

플로리다주에서도 확진자가 6,000명 이상으로 증가하면서 3일부터 모든 주민의 자택 외부활동을 제한하는 행정명령을 시행했다. 미국에서는 주지사들이 잇따라 자택 대피령을 내리면서 전체 미국인의 80%가 이 명령의 영향권에 들어 있다고 CNN은 전했다.


김기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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