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의 자회사 아이온인베스트먼트가 셀트리온(068270)과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주식을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로 처분하는 데 성공했다. 아이온인베스트먼트는 이번 블록딜로 약 6,190억원을 회수했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아이온인베스트먼트는 셀트리온 257만주(지분 1.9%)와 셀트리온헬스케어 221만주(1.5%)를 블록딜로 처분했다. 참여자의 90%가량이 외국인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기관 경쟁률은 4대1 수준으로 집계됐다.
국내외 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매각자 측이 제공한 가장 높은 수준의 할인율을 적용하기로 했다. 셀트리온 주식은 전일 종가인 19만8,000원에서 할인율 9.8%를 적용한 17만8,695원에 처분됐다. 앞서 아이온 측은 1일 종가 대비 할인율 8~9.8%를 적용해 수요예측에 들어갔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경우 전일 종가(7만9,000원)에서 할인율 8.5%를 적용한 7만2,285원에 처분됐다. 역시 할인율 범위(7.0%~8.8%) 상단에서 가격이 결정됐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지분을 각각 1.9%와 1.5%를 매각한 테마섹 측은 총 6,190억원의 자금을 회수할 수 있게 됐다.
/조윤희·박호현 기자 choyh@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