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정치적인 판사들이 어느 날 갑자기 정치를 하겠다고 출마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이번 제21대 총선에서 나경원 미래통합당 의원과 맞붙는 더불어민주당 후보 이수진 전 부장판사를 겨냥했다.
김 위원장은 1일 서울 동작을 나 의원의 선거사무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어쩌다 정권은 잡았는데 국가 경영 능력이 불확실하니 제일 먼저 시도한 게 사법부와 언론 장악”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법원이라는 곳이 정치화되고 말았다. 법원 내 판사들이 정치를 하기 시작한 여건을 형성해준 것이 오늘날의 문재인 정권”이라며 “우리나라의 민주주의 질서를 파괴한 행위”라고 쏘아붙였다.
이어 김 위원장은 “작년 8월부터 어떤 묘한 분을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하면서 국민들이 너무나 뼈저리게 느꼈다”며 “그런 인사가 공정을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위원장은 또한 “최근에 와선 (문 대통령이) 그 사람에 대해 마음의 빚을 졌다고 했다”며 “한 개인에 대해 마음의 빚을 졌다고 하는데, 국민의 고통에 대해선 진짜 미안한 마음을 가졌는지 묻고 싶다”고도 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이 정부가 가진 게 뭐냐. 국가 경영 능력도 없고, 또 염치가 없다. 그리고 법도 제대로 잘 안 지키는 모습을 보인다”며 “그래서 문재인 정권을 3무(無) 정권이라고 지칭할 수밖에 없다”고 날을 세웠다.
김 위원장은 또한 “무능에다 무치에다 무법이라는 3무 정권을 유권자들이 너무나 잘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4월 15일 총선에서 동작을에 출마한 나경원 후보, (동작갑의) 장진영 후보의 승리에 대해 조금도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덧붙여 김 위원장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통합당이 열세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기자들의 언급에 대해서는 “뭐 때문에 돈을 그렇게 많이 들이고 경쟁적으로 여론조사를 하는지 납득이 되지 않는다”며 “(여론조사 결과를) 그렇게 신뢰하지 않는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초반 판세에 대해 너무 신경을 쓸 필요가 없다”며 “남은 2주 동안 여론이 어떻게 형성되느냐에 따라 결과를 볼 수밖에 없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