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제2미주·대실요양병원이 입주한 건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42명에 이르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집단감염의 대표적 사례인 경북 청도대남병원 확진자 120명의 2배에 이르는 것이다.
2일 보건당국과 대구시에 따르면 정신병원인 제2미주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2명(환자 8명, 종사자 4명)이 추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이 병원 확진자는 147명(환자 137명, 종사자 10명)으로 늘었다.
이 병원에서는 지난달 26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제2미주병원(8∼11층)은 95명 확진자가 발생한 대실요양병원(3∼7층)과 같은 건물을 사용하고 있다.
대구에서는 전날 다수 감염자가 추가로 나온 한사랑요양병원에서도 확진자 2명(환자 1명, 종사자 1명)이 추가됐다. 이로써 이 병원 누적 확진자는 123명이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대구 확진자는 전날보다 21명이 늘어난 6,725명이다. 이 가운데 4,361명이 완치됐다.
확진 뒤 자가에서 치료 중이거나 대기 중인 환자는 45명이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생활치료센터를 퇴소하는 완치 환자들이 늘고 있지만 초중고 개학에 따른 학생 확진자 발생 등에 대비해 현재 운영 중인 11개 시설 가운데 6개는 당분간 상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손성락기자 ss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