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4·15 총선의 공식 선거 운동이 시작되는 오늘(2일)부터 급상승 검색어(실검) 서비스 운영을 잠정 중단한다. 이뿐만 아니라 후보자 이름과 관련한 자동완성 및 검색어 제안 기능도 일시적으로 제공하지 않는다.
네이버는 2일 0시부터 오는 15일 오후 6시까지 급상승검색어 서비스가 중단된다고 이날 밝혔다. 네이버 관계자는 “국민 대다수의 관심사가 선거라는 큰 현안에 집중되어 있는 상황에서 공정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인공지능(AI) 기반의 검색어 추천 서비스인 ‘리요(RIYO)’를 적용해 개인별로 검색어 차트를 다르게 노출했다. 하지만 선거기간만큼은 해당 서비스 자체를 중단하기로 했다.
아울러 네이버는 지난 2014년 지방선거 때부터 선거 기간 중에는 후보자 이름과 관련한 자동완성·연관검색어 서비스도 제공하지 않고 있다. 이에 이번 총선 기간에도 검색창에 국회의원 후보자명을 입력했을 때 자동으로 완성해주는 기능을 지난달 28일부터 제공하지 않고 있다. 또 오타 혹은 잘못 알고 있는 검색어를 입력했을 때 올바른 단어를 추천해주는 ‘검색어 제안’ 기능도 중단됐다. 이 기능들 모두 선거가 종료되는 15일 오후 6시에 다시 활성화된다.
이뿐만 아니라 네이버는 공직선거법 제82조 6항에 의거해 선거운동기간에는 본인확인 절차를 거친 이용자에 한해 댓글 작성 및 공감 활동을 허용하기로 했다.
한편 카카오가 운영하는 포털 사이트 ‘다음’은 지난 2월 20일부터 ‘실시간 이슈 검색어’ 서비스를 완전히 종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