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일 0시 기준 코로나19 사망자 169명을 분석해 이같이 발표했다.
사망자의 인구학적 특성을 보면 남성이 87명, 여성이 82명이었고, 남성 치명률(확진자 중 사망자)은 2.19%, 여성 치명률은 1.37%였다. 사망자 나이는 35세부터 98세까지로 평균 77.4세였다. 65세 이상이 146명으로 86.4%를 차지했다.
치명률은 30대 0.10%, 40대 0.15%, 50대 0.59%, 60대 1.83%, 70대 7.09%, 80대 이상 18.76%로 고령자 가운데 사망자가 많았다. 전체 평균 치명률은 1.69%다.
감염 경로를 조사한 결과 102명(60.4%)이 집단발생 사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양병원 관련이 35명(20.7%)으로 가장 많았고 신천지교회 관련은 21명(12.4%), 청도대남병원 9명(5.3%), 기타 의료기관 17명(10.1%) 등으로 조사됐다.
지역별 사망자는 대구 117명, 경북 41명, 경기 6명, 부산 3명, 울산 1명, 강원 1명으로 전체 93.5%가 대구·경북에 집중됐다.
현재까지 사망한 환자 169명 중 기저질환이 없는 환자는 70대 남성 1명으로 파악됐다. 사망자의 기저질환 중에는 심뇌혈관질환 등 순환기계 질환 78.7%, 당뇨병 등 내분비계 질환 51.5%, 치매 등 정신질환 39.1%, 호흡기계 질환이 29.0%를 차지했다.
사망자가 다수 나온 주요국과 비교해 치명률은 이탈리아가 7.2%, 스페인 5.34%, 중국 2.3%로 우리나라보다 높았지만 80세 이상 치명률은 스페인(20.67%), 이탈리아(20.2%) 등과 비슷하고 중국(14.8%)보다 높아 한국의 고령자 치명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