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으로 대외 교역환경의 불확실성이 증대됨에 따라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FTA)에 기반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일 미국 무역대표부(USTR)과 한-미 FTA 제5차 공동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코로나 19 확산을 고려해 이날 회의는 화상 회의 형식으로 열렸다. 우리 측에서는 김승호 산업부 신통상질서전략실장이, 미국 측은 제프리 게리시 USTR 부대표가 각각 수석대표로 나섰다.
올해 초 한-미 FTA 개정의정서가 발효된 후 처음 개최된 이번 공동위원회에서 양국은 그 동안 한-미 FTA 합의 결과가 충실히 이행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섬유와 무역구제, 전문직 서비스, 자동차 등 양국의 관심분야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향후 협의도 약속했다”고 말했다. 이어 “또 최근 코로나 19 확산으로 대외 교역환경의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는 만큼 한-미 FTA 이행 협력의 틀을 기반으로 양자 및 다자 차원의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세종=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