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 되면서 최대 피해지역인 대구에 있는 육군 제2작전사령부가 장병들의 스트레스 관리에 나섰다.
2작전사는 휴가·외출(박) 통제에 따른 장병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부대운영을 단순화하고 동(動)적인 부대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우선 ‘코로나 블루’(‘코로나19’와 ‘우울함(Blue)’의 합성어·코로나19로 인한 우울감) 방지를 위해 해외 거주 부모님을 둔 장병 180여명에게 영상 통화로 안부 인사드리기를 했다.
또 장병들의 정서적 안정을 위해 ‘지력(知力)단련’ 제도를 적극 활용 중이다. 전 장병이 하루 20분, 매일 책을 읽는 ‘지력단련’은 병영문화 개선과 장병 미래설계를 위해 추진해 온 2작전사의 역점 활동이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부대 내 도서관을 개방하지 않고 장병과 군인 가족 등을 대상으로 이동도서관 형태로 별도 운용 중이다. 개별 방문·이동 등을 최소화함으로써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하자는 취지다.
특별재난지역인 대구·경북에서 방역활동에 땀 흘리고 있는 2작전사 예하 50사단은 부대 홈페이지에 코로나19 정보공유 코너를 신설하기도 했다.
50사단 관계자는 “코로나19 정보공유는 감염병에 대한 정보 제공 및 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 고취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