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은, 매주 한미통화스와프 자금 푼다

오는 7일 외화대출 2차 입찰 실시

한국은행이 한미 통화스와프 자금을 활용해 매주 달러를 시중에 풀기로 했다.


한은의 한 관계자는 3일 “오는 7일에 한미 통화스와프 자금 2차 입찰을 실시할 것” 이라며 “시장 상황을 보겠지만 당분간 매주 통화스와프 자금을 풀 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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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은 지난달 31일 전자입찰 시스템을 통해 한미 통화스와프 자금 600억달러 중 120억달러에 대한 1차 외화대출 경쟁입찰을 실시한 바 있다. 1차 입찰에선 금융기관들이 총 87억2,000만달러를 응찰해 전액 낙찰을 받았지만 한은 공급 계획에는 미달했다.




한은 관계자는 “실무선에서 수요 조사를 해 충분한 공급 계획을 세웠고, 기업의 달러 사정이 나쁘지 않아 1차 입찰에 은행들의 달러 수요가 크게 몰리진 않았다” 면서 “매주 통화스와프 자금을 풀 예정이어서 증권사나 보험사도 달러 유동성을 걱정하진 않아도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여전히 변동성이 큰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급속히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통화스와프란 경제 위기 등 비상 상황에서 상대국에 자국 통화를 맡기고 상대국 통화나 달러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계약이다. 앞서 한은은 지난달 1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600억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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