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는 사흘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4일 “밤새 의심환자 386명을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부산에서는 지난 2일부터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아 119명을 유지했다. 해외입국자의 확진 사례를 제외한 지역사회 감염은 지난달 24일부터 12일째 나오지 않고 있다.
이날 부산의료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103번 확진자는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다. 103번 확진자를 포함하면 현재까지 퇴원자는 86명이다. 입원 치료를 받는 확진자는 타지역 이송환자 17명을 포함해 47명이다. 이들은 부산의료원과 부산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망자는 3명이다.
자가격리자는 1,971명으로 확진자와 접촉한 313명과 해외입국자 1,658명이다. 해외입국자는 의무적으로 2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부산지역 첫 자가격리 위반자도 나왔다. 북구 53세 여성으로 전날 사상구 삼락생태공원을 산책하다가 합동 점검단에 의해 단속됐다. 시는 이 여성을 고발할 계획이다. 자가격리 위반자의 경우 3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며 5일부터는 1년 이하 징역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한다.
이날 오전 4시께는 대구지역 요양병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아 부산의료원에서 치료를 받던 대구 대실요양병원 확진자(76세 여)가 숨졌다. 대구 관련 사망자로는 121번째, 전국 기준으로는 180번째다.
치매와 결핵 등 지병이 있던 이 확진자는 지난달 20일 확진 판정을 받고 22일 부산의료원으로 이송, 치료를 받아왔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