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檢, 주말에도 조주빈 소환조사해 공범과 공모관계 수사 주력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미성년자 등의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하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검찰에 송치되고 있다.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피의자의 신상이 공개된 것은 조주빈이 첫 사례다./오승현기자 2020.03.25



검찰은 주말인 4일에도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에 채팅방 ‘박사방’을 만들어 성착취 동영상을 제작·유포한 조주빈(사진·25)에 대한 조사를 이어갔다.


이날 검찰의 설명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TF(총괄팀장 유현정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는 4일 오후 2시 조씨를 서울구치소에서 불러 조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달 25일 검찰에 송치된 이래 여덟 번째 소환조사로, 그는 전날에도 오전 10시부터 밤 11시반까지 조사를 받은 바 있다. 검찰은 조씨를 상대로 ‘박사방’ 등 텔레그램 그룹방들의 운영 체계와 공범들과의 공모 내용 등을 집중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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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이날 오후 3시20분께 공범인 거제시청 소속 공무원 천모(29)씨도 불러 조사하고 있다. 천씨도 박사방의 운영에 가담한 정황이 있다. 그는 이미 지난 1월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 여러 명을 상대로 성착취 영상을 찍은 혐의 등으로 구속됐으며, 지난 2월 4일 기소됐다. 검찰은 추가 조사를 통해 천씨가 박사방 운영에 가담한 내용 등을 추가로 확인할 계획이다.

검찰은 앞서 조씨의 공범으로 지목된 사회복무요원(공익요원) 강모(24)씨 등도 불러 조사한 바 있다.


손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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