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는 보행자 안전을 위해 고안한 ‘활주로형 횡단보도’가 경찰청 매뉴얼에 채택되며 우수성을 인정받았다고 5일 밝혔다. 구가 전국 최초로 설치한 활주로형 횡단보도는 횡단보도 양옆을 따라 일정한 간격으로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설치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 2018년 서초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야간 보행사고가 잦은 곳으로 확대해 총 96개소에 설치됐다. 활주로형 횡단보도를 설치할 당시만 해도 관련 법규에 따라 불법 소지까지 있었지만 도로교통공단에서 보행사고를 절감하는 효과가 탁월하다고 검증하면서 경찰청은 최근 교통노면표시 설치관리 매뉴얼까지 변경했다. 구는 활주로형 횡단보도를 올 상반기 내 65개소에 추가로 설치할 방침이다./이지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