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용 연구원은 “연초만 해도 3월 블랙핑크 컴백과 4월 빅뱅 코첼라 공연이 기대됐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블랙핑크 컴백은 2분기 중으로 밀렸고 빅뱅은 하반기는 돼야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며 “양대 아티스트에 대한 실적의존도가 70~80%로 굉장히 높은 점을 감안할 때, 이 두 팀의 컴백만이 와이지엔터에 대한 실적 기대감을 재점화시키는 유일한 이벤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주요 엔터 4사 중 코로나19로 인한 공연 취소 및 연기 피해는 와이지 엔터가 가장 적다”고 평가했다. 그는 “4~5월에 걸쳐 7만명 규모로 파악되는 아이콘 일본 공연 중 4월 공연에 해당하는 2만여 명이 연기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보수적으로 전부 취소를 가정해도 SM과 JYP가 25만명씩 취소됐고, 빅히트가 120만명 연기된 것과 비교할 때 다행스러운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와이지엔터의 실적 전망이 엔터 3사 중 어두운 이유는 ‘불확실성’”이라며 “2분기 블랙핑크 컴백을 제외하면 빅뱅의 하반기 활동 재개 및 트레져의 데뷔 등 여전히 많은 부분이 베일에 가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연구원은 “와이지엔터에 대한 투자 심리는 일차적으로 2분기 블랙핑크 컴백일 확정 시 살아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코로나19로 인한 공연 취소 사태를 감안하면 추세적 상승으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wown9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