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의 전자 계열사들이 6일부터 올해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에 들어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올해 삼성전자의 상반기 신입 공채는 지난해보다 한 달가량 늦어졌다. 삼성전자가 상반기 신입 공채 일정을 확정함에 따라 코로나19로 채용 일정을 미뤘던 다른 기업들도 속속 채용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이날부터 오는 13일까지 상반기 채용 원서를 접수한다고 밝혔다. 인·적성검사인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는 다음달 실시할 예정이다. GSAT는 국내에서는 서울·부산·대구·대전·광주 5개 지역에서, 해외는 미국 뉴저지와 로스앤젤레스 2곳에서 치러진다. 대규모 인원이 응시하는 GSAT는 다양한 방안을 검토한 뒤 5월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시험 방식을 결정할 계획이다. 면접은 5~6월, 건강검진은 6~7월로 예정됐다. 지난해 삼성전자가 3월11일부터 신입 공채 서류 접수를 시작하고 4월14일 GSAT를 치른 점을 감안하면 올해 상반기 채용 일정은 한 달 정도 늦춰졌다.
삼성전자는 또 3급 공채에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 소프트웨어(SW) 역량테스트도 5월 중 진행할 예정이다. SW 역량테스트는 당초 지난 2월15일로 예정됐다가 연기됐었다.
신입 공채 지원 자격은 8월 이전 졸업 또는 졸업예정자이며 모집 분야는 소비자가전(CE), IT·모바일(IM), 반도체·디스플레이(DS) 부문 등이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등 경영 불확실성이 크지만 채용을 늦출 수 없어 상반기 공채 일정을 확정했다”며 “채용 일정은 공지된 대로 차질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SDI·전기·SDS 등 전자 계열사들도 이날부터 원서 접수를 진행한다.
삼성전자 등은 이날부터 대학생 인턴도 모집한다. 인턴사원 원서 접수는 6일부터 13일까지며 직무적성검사는 5월, 면접은 5~6월에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