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여자)아이들이 ‘당당하게’ 돌아왔다.
6일 (여자)아이들(미연, 민니, 수진, 소연, 우기, 슈화)의 새 앨범 ‘아이 트러스트(I trust)’ 쇼케이스가 온라인 생중계됐다.
(여자)아이들이 9개월 만에 선보이는 새 앨범 ‘아이 트러스트’는 “나는 나를 믿는다”라는 뜻을 담았다. 나 그리고 우리에 대한 정의를 선포한 데뷔 앨범 ‘아이 엠(I am)’, 셀프 프로듀싱을 통해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 미니 2집 ‘아이 메이드(I made)’에 이은 ‘아이(I)’ 시리즈의 세 번째다.
민니는 “나를 믿는 것이 (여자)아이들만의 당당함이라고 생각해서 제목을 ‘아이 트러스트’로 정했다”고 말했다. 소연은 “티저 이미지부터 앨범까지 흑과 백으로 나눠져 있다. 남들이 나를 악마라고 해도 나는 나의 순수한 마음을 따른다는 의미로 흑과 백을 나눴다”고 덧붙였다.
타이틀곡 ‘오 마이 갓(Oh my god)’은 나 자신을 믿는다는 것만으로도 나는 당당해질 수 있다는 주제로, 곡의 전개마다 변화되는 과감한 리듬 체인지가 돋보이는 얼반 힙합(Urban Hiphop) 장르의 곡이다.
작사, 작곡을 맡은 소연은 “반전이 있는 곡”이라며 “어떤 현실에 부딪히면서도 나를 믿는 과정을 사랑에 빗댄 곡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체적인 콘셉트는 “평소에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데 ‘이세계’ 애니메이션에 빠져있어서 거기서 영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사랑해’, ‘메이비(Maybe)’, ‘라이언(LION)’과 ‘오 마이 갓’ 영어 버전이 수록돼있다.
뮤직비디오도 파격적이다. 멤버들은 얼굴 위로 피를 흘려보내거나 진흙 속에서 온몸을 담근 채 울부짖는 등의 모습이 담긴 뮤직비디오에 대해 고생담을 풀어냈다. 민니는 “처음으로 연기 시도를 많이 해봤다”면서 “하루 동안 촬영하면서 세네 번 정도 계속 씻었다. 첫 신에서 빨간색 액체가 얼굴에 흐르는 장면이 있는데 원테이크로 찍고, 진흙신을 찍고 난 뒤 씻고, 바디 페인팅을 하고 반복했다”고 말했다.
(여자)아이들은 그간 리더 소연의 자작곡 ‘라타타(LATATA)’, ‘세뇨리따(Senorita)’, ‘라이언(LION)’ 등으로 활동하며 독보적인 콘셉트를 선보여왔다. 특히 Mnet ‘퀸덤’ 등을 통해서도 소연의 프로듀싱으로 독보적 매력을 뽐냈다. 우기는 “저희 (여자)아이들을 제대로 알려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생각보다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아서 너무 감사하다. 힘들지 않고 너무 행복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자체 프로듀싱 능력을 뽐냈던 소연은 이번 앨범에도 전곡 작사, 작곡에 이름을 올렸다. 소연은 “이번 앨범을 만들 때 중요하게 생각했던 게 한 사람의 감정인 앨범을 만들어 보고 싶었다. 한 사람이 느끼는 감정을 각 트랙에 녹였다”고 말했다.
앞서 앨범 활동을 하면서 1위를 놓친 적이 없던 (여자)아이들은 타이틀곡 1위 공약을 내걸었다. 소연은 “만약 음원 1위를 한다면 온라인 팬미팅을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앨범 목표는 “즐겁고 행복하게 활동하는 것”이다. 아울러 소연은 “아직 공중파 1위를 못 해봐서 공중파 1위를 해서 네버랜드(공식 팬덤명)과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말해 팬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한편, (여자)아이들만의 당당함을 표현한 앨범 ‘아이 트러스트’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