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사상 처음으로 배당을 중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가 이 같은 내용의 서한을 주주들에게 보냈다고 보도했다. JP모건은 지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도 배당금을 지급했다.
다이먼 CEO는 JP모건이 코로나19 위기에 “면역이 되지 않았다”며 수십억달러의 추가 신용손실에 노출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경제가 2·4분기에 35%가량 위축되고 실업률이 14%에 달하는 것이 “극도로 부정적인 시나리오”라며 이 경우에 이사회가 배당 중단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2·4분기 미국 경제가 34% 위축될 수 있다고 전망했으며, 모건스탠리는 38% 감소할 수 있다고 추정한 상태다. 지난달 미국의 실업률은 4.4%를 기록했다. 다이먼 CEO는 “2020년 수익이 의미있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