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유세 중인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와 김종인 총괄 선대위원장. /사진=연합뉴스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와 김종인 총괄 선대위원장이 서울 관악갑 김대호 후보의 ‘30~40대 비하 발언 논란’에 대해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6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황 대표는 “그런 발언들이 나와서는 안된다. 아주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단호한 입장을 내놨다.
이어 ‘김 후보를 징계 혹은 제명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당내에서 논의 중”이라며 가능성이 있음을 부정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도 김 후보의 발언이 나온 지 2시간 뒤 열린 출입기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논란 확산 차단에 안간힘을 썼다.
그는 “어느 개인이 한마디 한 것을 마치 당의 입장처럼 보도하는 것은 삼가해주셨으면 좋겠다. 나는 김대호 후보의 성격상 문제라 본다”며 논란을 수습했고, “우리나라에서는 30~40대가 중추를 이루고 있다”고 부연했다. .
황 대표와 김 위원장은 논란이 확산되는 것을 막는데 주력했으나 김 후보에 대해 중징계를 취할지는 미지수다.
김 후보는 자신의 발언을 두고 논란이 커지자 페이스북을 통해 “사려 깊지 못한 발언이었다”며 사과했고, 이에 대해 김위원장은 “김 후보에 대해 무슨 별다른 조처를 하겠느냐”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날 오후 이진복 총괄선거대책본부장 주재로 열린 대책회의에선 김 후보의 사과 이후 상황을 예의 주시하기로 한 상태다.
그러나 당 일각에서는 윤리위원회를 소집해 당장 김 후보를 제명하거나 공천 자체를 취소해야한다는 강도 높은 주장도 나온다.
앞서 김 후보는 이날 오전 당 선대위 회의에서 “30 중반, 40대는 논리가 아니다. 거대한 무지와 착각”이라는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다. 안정은기자 seyoung@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