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WHO "일반인 마스크 사용, 의료진 물량 부족 일으켜"

"의료용 마스크, 의료진에게 우선순위 둬야"

"마스크만으로 코로나19 막을 수 없다" 경고도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 /AFP연합뉴스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 /AFP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일반인이 마스크를 착용하면 의료진이 사용할 분량이 부족해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6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의료용 마스크가 의료진 보호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알지만, (마스크는) 전 세계적으로 공급이 부족하다”면서 “의료용 마스크는 최전선에 있는 의료진에게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반인이 의료용 마스크를 대량으로 사용하면 가장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이런 특수 마스크의 부족 문제를 악화할 수 있다”면서 “어떤 곳에서는 이런 부족 문제가 의료진을 실제로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마스크를 썼다면 안전하고 적절하게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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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우리는 일반인들의 마스크 착용을 고려하는 국가들이 그것의 효과를 연구해서 우리가 모두 배울 수 있도록 하길 권장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스크만으로는 코로나19 대유행을 막을 수 없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마스크는 종합적인 (코로나19 대응) 조치 패키지의 일부로 사용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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