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가 중립지역에서 무관중으로 시즌을 시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7일(한국시간) AP통신에 따르면 MLB와 선수노조는 이날 전화회의를 갖고 30개 구단 전부가 이르면 오는 5월 중에 애리조나주 피닉스 지역에서 시즌을 개막하는 안을 협의했다. MLB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 3월 중순에 스프링캠프가 중단됐고 2020시즌 개막도 사실상 무기한 연기된 상태다. 이에 MLB와 선수노조는 시즌 취소 등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해 무관중 경기를 검토하면서 애리조나에서만 경기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MLB 30개 구단은 매년 애리조나와 플로리다 두 곳으로 나눠 스프링캠프를 펼치는데 애리조나에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홈구장인 체이스필드 인근에 10개의 스프링캠프 구장이 몰려 있다. 유명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는 애리조나 무관중 경기 계획에 대해 “즉시 경기 일정을 짤 수 있고 체이스필드에서는 하루 3경기를 치르는 ‘트리플헤더’도 가능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