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금융계에 따르면 산은은 5억 달러 규모의 3년 만기 변동금리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관련 절차를 마무리한 뒤 금리 수준 등에 대한 구체내용이 발표될 전망이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국제금융시장이 출렁인 이후 석유공사가 외화채를 발행한 적은 있지만 스위스 프랑화로 발행한 것이었다. 달러화 채권은 산은이 처음이다. 지난 2월 15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채권도 산은이 발행했다. 한국수출입은행이 지난달 달러표시 기업어음(CP)을 10억 2,000만달러어치 발행했지만 채권은 아니었다. 금융계 관계자는 “달러의 몸값이 높아진 상황에서 산은이 해외에서 달러로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는 것은 한국 채권에 대한 수요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