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8일 ‘제 3차 범부처 민관합동 5G+ 전략위원회’를 영상회의 방식으로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국내 이동사들은 상반기 망 투자규모를 기존 잠정치인 2조7,000억원에서 4조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5G의 커버리지(통신접속 범위) 확충을 위해서다. 특히 지하철, 공항, 백화점, 중소형 건물을 비롯한 2,000여개 시설에 5G 실내 기지국을 설치하기로 했다. 아울러 기존의 통신서비스와 망을 공유하지 않아도 되는 ‘5G 단독방식(5G SA)’을 상용화하고, 28GHz주파수 대역 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에 호응에 과기정통부는 5G 관련 전략 산업에 대한 예산 및 정책지원에 나선다. 우선 28GHz주파수 대역으로 통신할 수 있는 스마트폰 등 단말기 개발을 돕기 위해 테스트베드 구축을 추진한다. 또한 올해 전세계 웨어러블기기 시장에서 국내 기업들의 점유율을 확대(2019년 14.3%→15%)하기 위해 헬스케어 제품 신규개발 및 산업육성전략을 수립하기로 했다. 5G기반의 스마트공장은 연내에 200개 구축된다. 아울러 2027년 이후 레벨4 이상의 자율주행성능을 갖춘 완전자율주행차를 상용화하기 위해 ‘차량-클라우드-인프라 융합 자율주행 핵심기술 기반’조성에 나선다. 5G통신망을 통해 연계·연동 작업을 할 수 있는 커넥티드 로봇이 물류·제조·공공분야에 시범도입되고 기술 실증용 테스트베드가 구축된다. 이밖에도 엣지컴퓨팅, 지능형CCTV, 디지털헬스케어, 스마트시티, 미래형 드론, 정보보안, 실감콘텐츠 분야의 육성 정책이 추진된다.
과기정통부는 상반기중 5G+ 전략 점검반을 민관합동으로 구성하고, 내년도 신규사업도 5G 단말″서비스 개발 및 실증·보급 확산 등의 차원에서 범부처 협력을 통해 추진하기로 했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5G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지 벌써 1년이 지났지만 국민들이 변화를 체감하기에 아직 미흡한 점이 많다”며 “조기에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여 5G 일등국가로 도약하고,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위기상황을 5G+ 전략으로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범부처·민관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