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하이트진로의 올 1·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33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외식 경기 위축에도 불구하고 신제품 테라와 진로의 판매량 호조로 시장 점유율이 가파르게 상승했다”며 “시장 수요 위축으로 마케팅 비용도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1·4분기 주류 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공포심리 확산으로 -5% 내외 역성장할 것으로 보이나, 신제품 효과로 별도기준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키움증권은 하이트진로가 1·4분기를 저점으로 시장 수요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소비자들의 공포심리는 4월부터 점차 완화되면서, 외식 수요도 1·4분기를 저점으로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며 “하이트진로도 이에 맞추어 2·4분기부터 생산라인을 증설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수요 위축으로 인해 경쟁사들의 매출이 약 30% 급감하면서 판촉비를 확대하기 어려워진 것도 하이트진로가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데 유리할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