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월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세계 경제가 2년간 일본의 연간 생산량보다 많은 5조달러 이상의 손실을 입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JP모건 체이스&코퍼레이션의 이코노미스트들은 내년 말까지 국내총생산(GDP)의 약 8%인 5조5,000억달러의 손실을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모건스탠리는 공격적인 정책에도, 선진국의 경우 GDP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오는 것은 내년 3·4분기가 될 것으로 추정했다. 도이체방크 AG도 내년까지 미국과 유럽연합(EU)의 기대치가 이전보다 1조달러 낮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경기 침체가 단기적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손실을 메꾸는데 시간이 걸리는 만큼, 전례 없는 수준의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이 나오더라도 GDP가 최소 2022년까지는 위기 이전의 흐름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