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가 연안 수온 상승 등 해역환경 변화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지역 어업민을 돕고자 나섰다.
고리원자력본부는 부산시 기장군 해조류육종융합연구센터에서 기장군어촌계장협의회와 고수온 적용 수산물 품종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주변 해역환경의 변화로 인해 지역의 주 양식품종인 미역, 다시마의 작황 부진이 예상됨에 따라 고리원자력본부는 고수온에도 내성이 강하면서 경제성 있는 신품종을 개발해 주변지역 어민 소득 증대에 도움을 주려고 이번 지원을 결정했다. 협약에 따라 고리원자력본부는 연구 장비 및 배양시설을 구축하기 위한 개발비 4,000만 원을 지원한다.
기장군어촌계장협의회는 새로운 품종을 발굴하는 것은 물론 인근해역에서의 양식 적합성 및 경제성 등을 파악하기 위해 전문연구인력 및 생산시스템을 갖춘 해조류육종융합연구센터에 연구와 개발을 위탁해 사업을 진행한다.
윤유영 고리원자력본부 대외협력처장은 “이번 협업을 통해 지역 주민들의 소득 향상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고리원자력본부는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을 적극 발굴·지원할 계획”이라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