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방배동 레미콘공장 부지에 청년일자리·주민편의시설 들어선다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 사전협상대상지 선정

서울 서초구 방배동 서울레미콘공장 부지 개발사업 조감도./사진제공=서초구서울 서초구 방배동 서울레미콘공장 부지 개발사업 조감도./사진제공=서초구



서울 방배동 산127번지 일대 서울레미콘공장 부지가 청년창업공간과 문화체육시설을 함께 갖춘 문화·경제 복합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서울 서초구는 지난 8일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서울레미콘공장 부지가 사전협상 대상지로 선정되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구는 서울시와 함께 해당 부지를 청년 일자리플랫폼과 주민편의시설로 탈바꿈하는 개발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사전협상제도는 민간사업자가 부지를 개발할 때 토지의 용도를 상향해 민간사업자의 사업성을 높여주는 대신 개발이익 일부를 공공기여로 확보하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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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배동 산127번지 일대는 서울의 관문지역임에도 불구하고 1976년부터 레미콘공장이 입지해 도시미관은 물론 소음·분진·교통체증 등으로 주변 주민들의 민원이 많았던 지역이다. 구는 토지주의 레미콘공장 설립 신청을 주거환경 보호 등 관련 규정에 부적합하다고 판단해 반려했지만 토지주가 제기한 행정소송에서 패소했다. 소송 패소에도 구는 토지주와의 거듭된 협상을 통해 부지 용도를 종상향하는 대신 공공기여를 하는 방식으로 개발 문제를 매듭지었다.

서울 서초구 방배동 서울레미콘공장 부지에 들어서는 주민편의시설 조감도./사진제공=서초구서울 서초구 방배동 서울레미콘공장 부지에 들어서는 주민편의시설 조감도./사진제공=서초구


구는 청년창업공간에 4차 산업을 위한 지식산업센터를 유치해 청년일자리를 제공하고, 지역주민이 필요로 하는 복합문화체육시설 등 주민편익시설을 도입해 공연·전시·행사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이번 사전협상 대상지 선정으로 개발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었다”면서 “방배동 레미콘공장을 청년일자리플랫폼과 주민편의시설로 탈바꿈시켜 지역에 활력을 주는 랜드마크로 개발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성행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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