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대표 정당인 열린민주당에 합류해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은 손혜원 최고위원이 최근 열린당의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는 것과 관련, “같은 편(더불어민주당)이라 무대응을 원칙으로 했던 우리가 틀린 것인가”이라고 말했다.
손 최고위원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열린당의 지지율이 지난주를 기점으로 3~4% 내려갔다”면서 이렇게 언급했다.
그러면서 손 최고위원은 “누군가가 획책하던 대로, 그들의 뜻대로 되어가고 있다”고 지적한 뒤 “지지자들 마음 상할까 봐 참고 견디던 우리가 잘못한 것일까. 싸울 줄 몰라서 싸우지 않은 게 아닌 거 국민들은 아시지 않는가”라고도 적었다.
손 최고위원은 이어 “주진형 후보도 위험하고 황희석 후보, 김성회 후보, 안원구 후보 모두 어렵다”고 상황을 짚으면서 “이제 마지막 호소를 드릴 곳은 국민 여러분들뿐”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아울러 손 최고위원은 “여러분들께서 불러 모아주신 보석 같은 우리 후보들 여러분들께서 지켜주셔야 한다”면서 “진정 국민이 주인 되는 나라를 꿈꿨던 제가 어리석었던 건인가”라고 말했다.
손 최고위원은 덧붙여 “국민의 손으로 직접 비례대표를 선택해서 일을 시킬 수 있는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던 개혁을 이루려고 나선 제가 그들 보기에 얼마나 불편하고 한심했을까”라면서 “그래도 아직 저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남은 6일,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