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는 조은희 구청장이 지난 10일 해외 자매도시인 프랑스 파리15구의 필립 구종 구청장과 화상 통화을 하고 코로나19 대응 전략을 공유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화상통화는 2016년 자매도시 양해각서를 체결한 파리15구에서 서초구의 발빠른 코로나19 대응 행정에 대한 공유를 요청하면서 이뤄졌다고 서초구는 설명했다.
이날 오후 5시부터 약 1시간 이뤄진 화상 통화에서 구종 구청장은 “서초구의 코로나19 대응 노하우를 배웠으면 한다”며 “코로나19대응을 위해 서초구에서 가장 먼저 어떤 준비를 했는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이에 조 구청장은 “코로나19 감염병은 예방과 확산을 차단하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해 마스크 수급과 확진자의 동선 공개에 중점을 뒀다”며 “자체 확보된 마스크를 약국에 선지급하고 판매시간을 통일시켜 주민 혼란을 해소했고, 어르신, 임산부, 영유아 등 건강취약계층은 직접 찾아가 무료로 배부하면서 마스크 수급 문제를 해결했다”고 말했다. 조 구청장은 이어 “주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확진자가 발생하면 폐쇄회로(CC)TV, 카드사용내역 등을 면밀히 조사해 확진자 동선을 투명하고 정확하게 구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대주민 휴대폰 문자를 발송했다”고 전했다.
조 구청장은 “해외접촉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지난달 13일 이후 입국한 모든 주민과 외국인에 대해 전국 최초로 코로나19 전수검사를 하고 있다”며 “자가격리자 무단 이탈을 방지하기 위한 불시점검, 자가격리 앱 설치, 격리해제 전 2차검사 등으로 지역사회 전파차단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 구청장은 대인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달 16일 지자체 최초로 도입한 유연근무 트리플5부제와 다중이용시설에 휴업지원금 지급, 주민의 자발적 참여로 만들어 낸 서초방역단 운영 등 서초구의 코로나19 관련 적극 행정을 소개했다.
이에 구종 구청장은 “서초구가 코로나19에 발빠르게 잘 대응하고 있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여러 분야에서 협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 구청장은 “앞으로 서로 교류하면서 코로나19를 함께 극복해 양국의 튼튼한 교량 역할을 하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