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코로나에..지하철 출퇴근 30% 줄었다

서울교통공사 3월 이용객 집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지하철을 이용해 출퇴근하는 승객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올 3월 출근시간대(오전 6∼8시) 지하철 4호선 길음역에서 승차한 사람은 9만452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월과 비교해도 약 10% 줄어든 수치다. 퇴근시간대(오후 6∼8시) 하차객도 지난해 3월과 비교해 21.2%, 올 2월 대비 7%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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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체가 밀집한 5·9호선 여의도역은 지난달 출근시간대 하차 인원이 25만7,281명으로 지난해 3월보다 10.2%, 올해 2월과 비교해서는 2.6% 감소했다. 같은 기간 출근시간대 2호선 강남역(18만1,182명)과 5호선 광화문역(9만1,134명)에서도 내리는 사람이 전년 동기 대비 24∼28%, 한 달 사이에는 5∼6% 줄었다. 극심한 혼잡으로 악명 높은 1·2호선 신도림역은 지난달 출퇴근시간대에 65만5,358명이 이용해 지난해 3월보다 33.9%, 올 2월보다는 17.1%나 줄었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요청으로 기업들이 재택근무와 시차근무제를 활성화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사람들이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할 때도 대중교통보다 자가용을 선호하는 점도 요인으로 꼽힌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4월에도 이러한 경향은 유지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

김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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