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시민당 4·15 총선 비례대표 후보들이 12일 21대 국회에 입성한 뒤 추진할 1호 법안을 공개하며 선거 막판 표심에 지지를 호소했다.
최배근, 우희종, 이종걸 더시민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비롯해 더시민 비례대표 후보 30명은 이날 오전 국회 로텐더홀 앞 계단에서 열린 ‘1호 법안 발표식’을 열었다.
비례 1번 신현영 후보는 질병관리본부를 질병관리청으로 격상하고, 권역별 감염병 전문병원을 건립하는 ‘질병관리청법’을, 24번 이상이 후보는 ‘공공보건의료 전담의사 육성법’을 각각 제시했다.
비례 3번 권인숙 후보는 ‘아동·성착취 온라인 그루밍 처벌법’을, 7번 윤미향 후보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보호 및 지원법’ 추진을 약속했다. 8번 정필모 후보의 경우 새로운 방송환경에서 공영방송 KBS의 위상을 정립하는 ‘KBS를 국민의 품으로 공영방송법’을 제시했다.
비례 11번 최혜영 후보는 장애인 권리를 UN장애인권리협약 수준으로 향상시키는 ‘장애인권리보장법’을, 비례 14번 김홍걸 후보는 남북 교류의 물꼬를 다시 여는 ‘비무장지대 평화협력지구 육성법’을, 16번 전용기 후보는 지역별 청년공간 설치를 의무화하는 ‘전국 방방곡곡 청년 공간법’을 발표했다.
최배근 상임선대위원장은 “오늘 후보들의 법안을 보니 국민을 위해 잘 진열된 백화점 같다”며 “아무리 물건이 좋아도 국민의 선택을 못 받으면 재고가 되고 만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앞으로 남은 위기들을 안정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집권여당의 안정적인 의석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더시민을 선택하는 것이 국정안정을 선택하는 것임을 잊지 말아달라”고 강조했다.
우희종 상임공동선대위원장도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 법안들을 제정하기 위해 반드시 이들이 국회에 입성해야 한다”며 “이 자리에 있는 후보 대부분이 총선이 끝남과 동시에 민주당과 함께 집권여당을 힘있게 이끌 분들”이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