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집중치료 받던 英 존슨 총리, 병원서 퇴원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AP연합뉴스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A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퇴원했다.

12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존슨 총리가 병원에서 퇴원했다고 밝혔다. 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의료진의 조언대로 총리는 즉시 업무에 복귀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총리는 그가 받은 훌륭한 치료에 대해 세인트토머스 병원에 있는 모두에게 감사한다”고 설명했다.


존슨 총리는 지난달 2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관저에서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하지만 이후에도 미열과 기침이 계속되며 증상이 완화되지 않자 지난 5일 밤 런던 세인트토머스 병원에 입원했고 상태가 악화돼 6일부터 집중치료실에서 치료를 받았다. 산소 치료 등을 받은 존슨 총리는 상태가 호전되면서 9일 일반병실로 옮겼고 이날 퇴원했다. 퇴원 전날 존슨 총리는 자신을 치료한 병원 의료진에 “감사하다는 말로도 충분하지 않다. 그들은 내 생명의 은인”이라는 내용의 성명을 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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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 총리의 약혼녀인 캐리 시먼즈는 트위터를 통해 “우리의 훌륭한 국민보건서비스(NHS)에 감사한다. 세인트토머스 병원 스태프들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훌륭했다”며 “이 은혜를 절대 갚을 수 없을 것이며, 결코 감사하는 것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존슨 총리는 지방관저인 체커스에 머물며 회복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당분간 도미닉 라브 외무장관이 계속 직무를 대행할 것으로 보인다. 라브 장관은 지난달 24일부터 시작된 영국의 이동제한령이 계속될 것이라며, 얼마나 더 기간을 연장할지에 대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존슨 총리는 애초 이동제한령의 기간을 3주로 제시한 바 있다.


김연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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