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068270)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개발을 위한 후보 항체 38개를 확보하며 순항을 이어갔다. 코로나 19 진단키트도 예정대로 다음 달 임상을 마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지난 2일부터 질병관리본부 신종감염병매개체연구과와 협업해 최초 확보한 1차 항체 후보군 300개 중 항원 결합력이 좋은 106개 항체를 대상으로 두 차례 중화능력을 검증, 38개의 항체를 최종 후보군으로 확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중화능력 검증은 항체와 바이러스를 혼합해 숙주 세포에 감염시킨 뒤 항체에 의해 숙주세포가 살아나는 정도를 알아보는 시험법으로 항체 치료제 개발에 반드시 필요한 절차다. 셀트리온은 이번에 선정한 후보군을 이용해 세포주 개발을 시작한다. 이를 마치면 인체임상물질을 대량 생산하며 실험쥐 대상 효력시험과 영장류 대상 독성시험을 함께 진행해 개발 기간을 최대한 앞당길 방침이다.
셀트리온의 코로나19 진단키트 개발도 앞서 밝힌대로 이달 중 시제품을 개발해 다음달 임상을 마쳐 인증을 신청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의 한 관계자는 “주요 진척사항이 있을 때마다 바로 전 세계에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