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 업체 2곳의 미국 수출 물량이 14일 한국에서 출발한다.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13일 기자단과 만나 “미국 식품의약국(FDA) ‘사전 승인’을 받은 2개 회사 물량이 14일 비행기로 나간다”며 “나머지 1개 업체는 미국 내 유통업체를 통해서 따로 나간다”고 전했다. 그는 “3개 회사가 미국 측서 요청한 1차 물량을 다 맞춘 것으로 안다”며 “미국 정부를 통해 조달되는데 구체적인 물량은 양국이 밝히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2개 업체 물량은 미국 메릴랜드 주로 향한다. 나머지 1개 회사 물량은 미국 유통업체 대리점에서 별도로 공급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앞서 지난달 24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한국산 진단키트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이에 외교부는 같은 달 28일 국내 3개 업체 제품이 FDA의 ‘사전 승인’을 획득해 미국 수출이 가능해졌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업체명은 주가 문제 등을 이유로 부득이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