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원대 피해를 낳은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핵심 피의자들인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과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도피를 도운 운전기사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13일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조상원 부장검사)는 이 전 부사장과 김 전 회장의 운전기사인 성모씨와 한모씨를 범인도피죄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성모씨는 영장심문에 불응하고 도주한 이 전 부사장의 도피 장소를 마련해주고, 도피자금을 전달하거나 조력자들과 연락하기 위한 대포폰을 이 전 부사장에 전달해 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아울러 한모씨는 김 전 회장이 사용할 차량 번호판을 교체해주고, 고액권 수표를 현금으로 환전해 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한모씨는 이 전 부사장의 처로부터 받은 아토피약을 이종필에게 전달해 이종필의 도피를 도왔다”고 설명했다. 이 전 부사장의 아내는 현직 의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이 전 부사장과 김 전 회장이 국내에 있을 가능성을 두고 추적 중인 상태로, 해외 도피 염두도 두고 인터폴 적색수배 역시 요청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