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새 월화드라마 ‘본 어게인’에서 장기용과 이수혁이 전생에서 벌어진 잔혹한 사건의 중심에 선다.
두 번의 생으로 얽힌 세 남녀의 운명과 부활을 그리는 KBS2 새 월화드라마 ‘본 어게인’(극본 정수미 / 연출 진형욱)에서 장기용(공지철/천종범 역), 이수혁(차형빈/김수혁 역)은 진세연(정하은/정사빈 역)과 미스터리 사건을 사이에 둔 관계로 만나 흥미진진한 삼각 구도를 기대케 한다.
극 중 과거에서 현세로, 전생에서 현생으로 이어지는 스토리의 중심에는 1980년대에 벌어진 어느 잔혹한 사건이 있다. 그 단서를 쫓던 형사 차형빈(이수혁 분)은 어느 폐교의 교실에 도착하고 사진 속에는 똑같은 교실에 공지철(장기용 분)과 그의 아버지인 화가 공인우(정인겸 분)가 있던 모습까지 포착됐다.
특히 교실 가운데 이젤에 놓인 그림을 본 두 남자 모두 같은 표정을 하고 있어 궁금증을 자아낸다. 캄캄한 어둠 속 손전등을 비춰 본 차형빈과 태연자약한 아버지를 뒤로한 공지철, 이들의 눈이 충격에 휩싸인 것이다.
이에 차형빈, 공지철이 그림에서 어떤 것을 발견한 것이며 두 시간대를 잇는 중심 사건과도 어떤 연관이 있을지 위태로운 공기가 흐르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교실 풍경과 벽면에 붙여진 조각난 신문 스크랩들, 전화기 등이 당시 80년대를 보여줌과 동시에 더욱 기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여기에 상자 속에 가지런히 놓인 각기 다른 열두 개의 만년필과 그중 하나를 조심스레 꺼내고 있는 공지철의 모습 역시 긴장감을 돋우며, 과연 이것들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일지 촉각을 곤두세우게 만들고 있다.
1980년대 사건을 쫓는 형사 차형빈과 베일에 가려진 공지철, 이들의 전생이 과연 악연으로 엮여있을지는 오는 20일 월요일 밤 10시에 첫 방송되는 KBS2 새 월화드라마 ‘본 어게인’ 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