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국토종주 끝내는 안철수 "현 정권, 코로나19 이후 시대를 이끌 능력 없다"

4·15 총선을 앞두고 국토종주 중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3일 오전 경기도 오산시 북삼미로를 달리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4·15 총선을 앞두고 국토종주 중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3일 오전 경기도 오산시 북삼미로를 달리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두고 현 정권을 비판했다.

안 대표는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4·15 총선은 누가 뭐라 해도 코로나19로 인한 ‘묻지마 선거’가 아니라 ‘현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라며 “현 정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시대를 이끌고 갈 비전과 능력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미 코로나19 이전부터 소득주도성장, 기계적인 주 52시간제, 탈원전 등으로 경제를 망쳐왔다”면서 “선거가 끝나고 코로나19가 진정된다고 갑자기 없는 능력이 생기겠는가. 방향성 자체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 정권은 코로나19 대처 과정에서 표만 얻으려는 인기영합주의 행태만 보였을 뿐”이라며 “선거가 끝나도 국채를 발행해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하자는 것 외에는 답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현 정권의 최대 관심은 선거에서 이기면 윤석열 검찰총장 체제를 무력화시키고 울산시장 불법 공작선거, 라임, 신라젠, 버닝썬의 4대 권력형 비리를 덮는 데 있다”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청와대의 사병이 돼 그 폐해가 독재정권 시절 정보기관 못지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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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미래통합당을 겨냥하면서 “정권심판에 편승해 무조건 제1야당을 찍어주면 무능한 야당이 계속 제1야당을 하게 되고, 반사이익으로 먹고살아 버릇하면 반대만을 위한 반대를 일삼고 정권 창출도 멀어져 간다”며 “중도로의 확장성을 가지고 혁신하는 야권으로 재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 대표는 지난 1일 전남 여수 이순신광장에서 시작한 14일 간의 국토 종주를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장군 동상 앞에 마치고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14일간 하루 평균 30km가량씩, 총 412.35km를 달린 안 대표는 전날 “지금 다리가 없는 것 같다. 감각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하기도 했다.

추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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