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전망과 기업실적에 대한 우려가 겹치면서 13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300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다우지수는 328.60포인트(1.39%) 떨어진 2만3,390.77에 거래를 마쳤다. 케터필러는 이날 8% 이상 폭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은 1%(28.19포인트) 하락한 2,761.63에 그쳤지만 나스닥은 넷플릭스가 7% 오른 데 힘입어 0.48%(38.85포인트) 상승해 8,192.42로 마감했다. CNBC는 “지난 주 주가가 크게 올랐자민 월요일에 다시 하락했다”고 전했다.
국제유가는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5%(0.35달러) 하락한 22.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6월물 브렌트유는 한때 배럴당 1.87%(0.59달러) 상승한 32.07달러에 거개됐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수요 감소와 함께 그동안 또 다른 악재로 작용했던 감산 이슈가 일단락됐지만 국제유가는 혼조세를 보였다. 씨티은행의 글로벌 상품 책임자인 에드 모스는 감산 합의에 대해 “3월 중순에서 5월 말 사이에 10억배럴이 넘는 대규모 재고를 방지하기에는 이미 늦었다”고 평가했다.
금값은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0.5%(8.60달러) 오른 1,761.40달러를 기록했다. 2012년 말 이후 약 7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