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총선을 하루 앞두고 21대 총선 ‘빅매치’ 지역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서울 광진을 선거구에서 여야의 선거전이 격화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주요 인사들이 고민정 광진을 후보 지원을 위해 총공세에 나서 눈길을 끈다.
13일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역에서 열린 고민정 후보 유세에 참석해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언급하며 “고민정 후보를 당선시켜 주면 저와 민주당은 100% 국민 모두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드리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며 “고민정 후보가 당선되면 광진구민이 제일 기뻐하실 거고 문재인 대통령이 기뻐하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세훈 후보가 당선되면 황교안 대표가 기뻐할 텐데 여러분은 어떤 선택을 하겠느냐”며 “지난 4년 동안 광진구에서 파란색 네바퀴를 달고 자동차가 잘 달려왔는데 갑자기 어디서 튀어나와서 빨간 바퀴가 자기가 들어오겠다고 하면 놔두실 건가. 4월 15일 정답은 고민정”이라고 호소했다.
이 같은 발언은 미래통합당으로 하여금 반발을 낳기도 했다. 통합당은 “수십조원의 재난지원금을 고작 고 후보 당선을 위한 거래 수단 정도로 생각하는 황당한 인식”이라며 “고 후보가 떨어지면 지원금을 주지 않겠다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문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도 고 후보 지원 유세에 동참했다.
양 원장은 고 후보 지원 유세에서 “(고 후보는) 대통령께서 참 아끼는 참모”라며 “오늘부터 저는 ‘문재인의 복심’은 양정철이 아니라 고민정이라고 표현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어 “고 후보가 당선되면 문 대통령께서 참 좋아하고 기뻐할 것”이라고 고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양 원장은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지난 2일에도 “고민정은 민주당의 자랑이고 대통령이 아끼는 사람”이라며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이 없겠지만 고민정이 당선되면 대통령이 좋아하실 것”이라고 거듭 표현한 바 있다.
윤 사무총장은 “고 후보는 문 대통령께서 정말 아끼신다”며 “고 후보가 국회의원이 돼서 광진을에서 무엇을 하고 싶은가를 바로 대통령께 상의 드리면 대통령이 안 해주실 게 없는 후보”라고 고 후보에게 힘을 실었다.
앞서 12일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도 고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서 “고민정이 뭐가 부족해 정치를 하고 싶었겠는가. 책임감으로 용기를 낸 것”이라면서 “고 후보는 긴 시간 문 대통령의 정책과 철학뿐 아니라 숨결까지 익힌 사람이고 권력이, 정부가, 국민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속속들이 익히고 배운 사람”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