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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센코어테크 “IPO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고속 성장”

[서울경제TV=이소연기자] “R&D부터 시공까지 건축 토탈 솔루션(Total Solution)을 제공하는 모델은 거의 없으며, 국내에서는 센코어테크가 유일하다.”

센코어테크는 14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기업공개(IPO)를 공식 선언했다. 이날 기자간담회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지난 2010년 설립된 센코어테크는 건축물 구조의 전(全)단계 솔루션을 제공하는 건축 구조 엔지니어링 기업이다.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20.6%, 72.4% 성장시킨 센코어테크는 전문건설업협회가 매년 발표하는 시공능력평가 순위에서도 지난해 5위(2017년 29위·2018년 13위)에 오르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센코어테크의 공모 예정가는 1만2,400원~1만6,500원으로, 공모주식 수는 219만 500주(신주모집: 120만주·구주매출: 99만 500주)이다. 총 공모금액은 272억원~361억원 규모다. 13일과 14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오는 20일과 21일 공모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코스닥 시장 상장은 4월로 예상되며, 상장 주관은 삼성증권이 맡았다.


이날 간담회를 진행한 이승환 센코어테크 대표이사는 회사가 지난 10년 동안 가파른 성장을 이뤄낸 배경으로 ‘수직계열화’를 꼽았다. 이 대표는 “첨단 공법을 개발하고 연구하는 ‘센벡스’, 구조 설계를 담당하는 ‘센구조 연구소’, 첨단 공법 제작 및 시공을 담당하는 ‘센코어테크’의 수직적 통합을 통해 고객사와의 실시간 소통이 가능하다”며 “다차원적인 전문성을 갖춰 납기단축과 비용절감 등의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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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또한 “센코어테크 특수공법 및 혁신제품은 IT핵심부품 생산공장이나 반도체공장 등 공사기간 단축과 공사비 절감이 사업성과에 큰 영향을 미치는 분야에 매우 적합하다”며 “일례로 센코어테크의 혁신 공법을 적용한 SK하이닉스는 2014년 약 1만5,694톤의 공사규모에 10개월이 소요된 반면, 2019년 완공한 M16 프로젝트는 7만2,326톤의 공사규모를 단 8개월만에 마무리하며 생산성 지표 29% 향상이라는 성과를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SK하이닉스의 성공적인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센코어테크는 초급속 공기가 필요한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공장 구축 수주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 중”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17년 싱가포르 도시개발공사(JTC)의 대형 물류창고 프로젝트에 국내 최초 구조물축조기술을 수출하며 차별화된 기술경쟁력을 인정받은 센코어테크는 현재 해외진출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승환 대표는 “성공적인 싱가포르 진출을 발판 삼아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일본 등으로 시장 확대를 본격화할 예정”이라며 “말레이시아에 현지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며 싱가포르와 유사하게 집약적 건설에 대한 수요가 높은 일본에도 진출해 일본 건설 산업 현황에 부합하는 센코어테크의 현장 맞춤형 기술력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IPO를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은 크게 세 가지 분야에서 활용될 예정이다. 이승환 대표는 “싱가포르 시장을 위한 말레이시아 공장 확보와 신제품 개발 등에 등에 공모자금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8만평 규모의 진천 공장 대지가 현재 3만평만 개발된 상황”이라며 “이번 공모자금을 활용해 나머지 5만평을 산업단지로 만들어 물류비용 혁신 등을 이뤄낼 것”이라고 전했다.

이승환 대표이사는 “최고의 성장성과 수익성을 보여온 센코어테크는 국내 유일의 건축구조 토탈 솔루션(Total Solution) 제공자로서 같은 사업을 영위하는 경쟁사가 없다”며 “국내외 수주 확대 및 사업모델 다각화를 통해 세계 건축구조 엔지니어링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데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IPO에 임하는 포부를 전했다. /wown93@sedaily.com

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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