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 업체 이베이가 월마트의 전자상거래 사업 부문 총괄 최고운영책임자(COO) 출신인 제이미 이아논을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고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신임 이아논 CEO는 오는 27일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이아논은 2001∼2009년 이베이 부사장 등을 역임한 적이 있으며, 월마트 계열 창고형 대형 할인매장 샘스클럽의 전자상거래 부문인 샘스클럽닷컴의 CEO를 지냈다.
WSJ은 이베이가 이번 이아논 CEO를 선임함으로써 전자상거래 시장에 집중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또 이아논 CEO는 아마존과 경쟁하기 위해 고군분투해온 이베이의 구식 실리콘 밸리 기업 문화를 변화시켜야 하는 업무를 맡았다고 평가했다.
시장조사 업체 이마케터에 따르면 이베이는 아마존은 물론 최근 들어서는 월마트에도 온라인 판매 점유율에서 밀리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이날 이베이 주가는 2.75%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