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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소비패턴 변화에 코로나까지”…유통기업 신용도 ‘악화’

한기평, 롯데쇼핑 사채 등급전망 '부정적'으로

이마트 사채 등급도 하향조정




한국기업평가가 롯데쇼핑과 이마트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및 전망을 조정하고 나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실적 감소 우려 때문이다.


한기평은 14일 롯데쇼핑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안정적)에서 AA(부정적)으로 이마트의 신용등급을 AA+(부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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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평은 이들 회사들의 신용등급 변동 이유로 ‘소비패턴 변화로 인한 실적 악화추세’ ‘코로나19로 인한 실적 감소폭 확대’를 공통적으로 꼽았다. 한기평은 롯데쇼핑에 대해 “(온라인 쇼핑 등)소비패턴 변화로 인해 전사 영업실적의 감소가 이어지고 있다”며 “경쟁력이 약했던 할인점, 슈퍼마켓의 부진이 두드러지고 있으며, 캐쉬카우인 국내 백화점의 영업수익성도 하락추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인해 이들 유통회사들의 실적 감소폭이 커질 것으로 분석했다. 한기평은 이마트의 신용등급 변화 이유에 대해 “코로나19 사태에도 (생필품 판매 증가 등으로) 매출은 늘었다”면서도 “오프라인 매장의 매출 감소와 확대된 고정비 부담, 저마진의 온라인 매출 증가로 영업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생필품 수요 증가로 매출 증가세가 이어질 수 있으나, 상대적으로 이익률이 낮은 온라인 매출 증가로 수익성 개선이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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