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10년 표류 끝에...화성테마파크 본궤도

수자원공사-신세계 사업협약

316만㎡에 4개 테마파크 조성

내년 말 착공...2030년 개장 목표

1.5만명 고용 등 70조 경제효과

화성 테마파크 조감도. /사진제공=신세계프라퍼티화성 테마파크 조감도. /사진제공=신세계프라퍼티



신세계(004170)의 화성 국제테마파크 조성사업이 10년 간의 표류 끝에 드디어 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본궤도에 오른다. 여의도 크기의 1.4배에 달하는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내년 말 착공을 시작해 2030년 말 개장할 계획이다. 이번 테마파크 조성으로 직접고용 1만5,000명 등 약 70조원의 경제효과가 기대된다.

신세계프라퍼티컨소시엄은 16일 한국수자원공사와 화성 국제테마파크 개발을 위한 사업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경기도 화성시 남양읍 신외리·문호리 일대 316만㎡에 복합리조트형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10여년 전부터 글로벌 테마파크 건설이 추진됐으나 2012년에는 사업자 선정과정에서, 2017년에는 사업협약 단계에서 좌초된 바 있다.


신세계프라퍼티컨소시엄은 이번 사업 협약에 따라 사업 착공을 위한 지자체의 관광단지 및 유원지 지정 등 인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내년 말 착공할 계획이다. 약 4조5,000억원을 투자하며 오는 2030년 말 개장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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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국제테마파크에는 최첨단 IT 기술을 접목한 놀이기구 중심의 ‘어드벤처월드’, 사계절을 즐기는 휴양워터파크 ‘퍼시픽오딧세이’, 공룡알 화석지와 연계한 공룡테마 ‘쥬라지월드’, 장난감과 캐릭터로 꾸민 키즈파크 ‘브릭&토이 킹덤’ 등 4개 콘셉트의 테마파크(120만㎡)가 건립된다.

또 1,000실 규모의 호텔과 쇼핑공간 등이 들어서는 체류형 복합시설(116만㎡), 테마파크 근로자 등의 정주여건 확보를 위한 공동주택 등 공공시설(80만㎡) 등이 조성된다.

신세계컨소시엄은 테마파크 조성으로 직접고용 1만5,000명, 고용유발 효과 11만명, 방문객 연 1,900만명, 경제효과 70조원 등의 경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이사는 “신세계그룹이 가진 모든 역량을 집중해 최고의 콘텐츠와 첨단 IT 기술이 접목된 세계적인 관광 명소를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와 수공은 전문가를 활용해 테마파크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는지 확인하는 등 개장완료 시까지 지속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하대성 국토부 국토정책관은 “지난 10여년간 정체됐던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과 국게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관계기관과 협력해 세계가 주목하는 랜드마크를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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