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코픽스 일제히 하락…주담대 금리 또 내려간다

코픽스 추이./사진=은행연합회코픽스 추이./사진=은행연합회



은행권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자금조달비용지수(COFIX·코픽스)가 일제히 하락했다. 주담대 변동금리 상품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이자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3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26%로 전월보다 0.17%포인트 내려 넉 달 연속 하락했다. 전달에 주요 시중은행들이 연이어 수신 금리를 내린 영향으로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큰 폭으로 조정됐다는 분석이다.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1.38%로 0.06%포인트 내려 8개월째 떨어졌다. 지난해 7월 첫 공시 이후 지속 하락세다. 기존 잔액기준 코픽스(1.66%) 역시 0.06%포인트 내려 12개월 연속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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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코픽스 하락에 따라 금융채 6개월물을 기준으로 삼는 하나은행을 제외한 KB국민·우리·NH농협은행 등 주요 은행의 변동금리 주담대 금리가 17일부터 낮아진다. 이미 변동금리 주담대를 받은 고객들의 경우 가산금리와 우대금리가 그대로라면 처음 대출받을 때 기준으로 삼았던 코픽스의 변동폭 만큼 대출금리가 변동된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예·적금과 은행채 등 주요 수신상품의 금리를 가중 평균한 값이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은행이 지난달 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되기 때문에 잔액 기준보다 시장금리를 신속하게 반영한다. 코픽스는 주담대 변동금리 상품의 기준금리가 된다. 특히 변동금리 주담대 상당수가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와 연동한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는 경우 코픽스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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