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경제동향

사표 내고 출사표 던진 공직자...누가 웃었나

호남 나선 김성주, 이상직 외 줄줄이 고배

21대 총선에 나섰던 공직자 출신 후보들이 신통치 못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에 따르면 충북 충주에 출마한 김경욱(44.9%)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종배(52.2%) 미래통합당 당선자에게 7.4%포인트의 득표율 차이로 졌다. 국토교통부 제2차관을 맡았던 이 후보는 총선 출마를 위해 현직에서 사퇴했으나 3선에 도전한 이 당선인의 아성을 무너뜨리지 못했다.

김경욱 더불어민주당 후보.김경욱 더불어민주당 후보.



기획재정부 제2차관 김용진(45.6%) 민주당 후보도 경기 이천에서 송석준(51.9%) 미래통합당 당선인에 패배했다. 함께 손발을 맞췄던 김동연 전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까지 나서 지지를 호소했지만 현역인 송 당선인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강래 민주당 후보(46.4%)도 전북 남원-임실-순창에서 이용호(49.4%) 무소속 당선인에 밀려 고배를 마셨다. 이 후보는 한국도로공사 사장과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낸 3선 의원 출신이다. 중진의 힘을 내세웠던 이 후보였지만 정작 지역 사업에선 별다른 성과가 없어 ‘지역을 위해 한 일이 없다’는 여론이 퍼져 고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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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주 더불어민주당 당선인.김성주 더불어민주당 당선인.


유영민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해운대갑에서 3선에 도전하는 미래통합당 하태경 당선인을 상대로 패배했다. 하 당선인은 개표 중반부터 큰 표 차로 유 후보를 따돌리며 당선을 확정지었다. 현 정부 첫 관세청장 출신인 김영문 민주당 후보도 울산 울주군에서 서범수 미래통합당 당선인과 대결에서 밀려났다.

현 정부 초대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을 지낸 김성주 민주당 당선인은 전북 전주병에서 정동영 민생당 후보를 큰 표차로 따돌렸다. 재선에 성공한 김 당선인은 차기 국회에서 여권의 복지 정책 구상 등에 앞장설 것으로 예상된다.
/세종=김우보기자 ubo@sedaily.com

김우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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