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코로나 충격 가시화, 원·달러 환율 11원 넘게 급등...1,228.7원에 마감

1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연합뉴스1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연합뉴스



16일 원·달러 환율이 11원 넘게 급등해 1,228원70전에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11원40전 오른 달러당 1,228원70전에 마감했다.


이로써 원·달러 환율은 5거래일 만에 다시 1,220원대로 올라섰다. 환율은 7원60전 오른 1,224원90전에 출발해 10원 안팎의 상승세를 유지하며 횡보했다. 장 마감 전 1,229원10전까지 올랐으나 1,230원선을 뚫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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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미국 경제 지표가 악화하고 충격이 가시화하자 신흥국 통화 등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위축됐다. 미국의 3월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8.7% 급감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발표한 3월 산업 생산도 전월 대비 5.4% 줄었다.

국내 주요 대기업의 대규모 배당금 지급을 앞두고 늘어난 달러 역송금 수요도 환율 상승 압력을 가했다. 코스피는 이날 0.01포인트 내린 가운데 외국인은 약 5,7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백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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