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정 총리 "폭풍전야의 고요함…무증상 감염 의심 지울 수 없어"

정세균 국무총리가 1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정세균 국무총리가 1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마치 폭풍전야의 고요함처럼 느껴진다”며 “당장 신규 확진자가 줄었다고 방심하는 일 없이 철저히 방역에 임하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4월 들어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확연히 줄었지만 내용을 살펴보면 마치 폭풍전야의 고요함”이라며 “신규 확진자 숫자는 적어도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는데 지역사회나 해외 입국자에 의한 무증상 감염이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달 말 100명 안팎을 기록하던 하루 신규 확진자는 지난 13일부터 20명대로 떨어졌다. 하지만 감염원을 알 수 없는 환자가 발생하고 있어 방역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정 총리는 “행락철을 맞아 사회적 거리두기가 많이 느슨해진 것도 사실”이라며 “젊은 층을 중심으로 유흥업소 등의 출입도 늘었다”면서 방역의 끈을 조일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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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부활절과 총선 기간 급격히 증가한 사회적 접촉의 영향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도 역설했다.

코로나19 관련 국제적 공조도 언급했다. 정 총리는 “우리의 방역모델, 이른바 ‘K방역’에 전 세계가 관심 갖고 주목하고 있다”며 “코로나19 극복 지원을 위해 K방역 모델을 세계와 공유하는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는 전 세계 인류가 공동으로 마주하고 있는 위기로, 우리나라 상황이 안정돼도 해외 유행이 계속되면 안심할 수 없는 것이 특징”이라며 “광범위한 국제적 공조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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