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설공단 동서고가로 개금운전자 휴게소 방음벽 일원에 높이 2m 너비 8.1m 짜리 대형 벽면녹화를 조성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설치한 벽면녹화는 플랜트에 식물을 심어 벽면을 피복시키는 탈부착형 벽면녹화에서 벗어나 경량의 식재모듈을 활용해 구조적 안정을 꾀했다. 또 적응력이 우수한 녹색 식물 ‘수호초’ 바탕에 부산을 상징하는 흰색 갈매기 조형을 배치해 디자인적 요소를 더했다.
특히 식물의 자연적 미세먼지 흡착 기능에 더해 방음벽 사이 공간 상단에 설치된 환기팬과 식재모듈의 기공에 의해 공기정화 기능을 한층 높였다.
공단 관계자는 “다른 실외벽면녹화와 차별화한 이번 벽면녹화는 국내에서 첫 시범 설치된 것”이라며 “도로 미세먼지 정화 등 환경문제 완화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